전립선비대증으로 응급실 신세 질 수 있다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봐도 개운치 않은 증상을 보이는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져 배뇨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대부터 서서히 시작되어 50대 50%, 60대 60%, 80세 이후부터는 80%의 남성이 증상을 보일 정도로 흔한 남성 질환이다.
상태가 심해지면 소변을 못 참아 밤새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게 된다. 문제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응급실에 실려 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1시간에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계백병원 육형동 교수팀이 2008년에서 2017년 까지 10년간 기상청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를 분석, 최근 내놓은 결과다.
이 결과를 보면, 응급실 내원 후 도뇨관을 삽입한 환자도 하루 평균 약 100명에 달했다. 또 일교차가 클 경우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교차가 14도를 넘어선 경우, 하루 평균 응급실을 방문한 전립선비대증 환자 비율이 일교차가 4도 이하인 날에 비해 약 37%포인트 증가했다. 도뇨관 삽입 환자 비율 역시 일교차가 14도를 넘을 때 일교차가 4도 이하일 때보다 39%포인트 늘었다.
전립선 비대증은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야간 빈뇨,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오줌이 마려운 느낌)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절박뇨 등의 방광 저장 증상을 보인다. 또한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는 현상, 소변의 흐름이 끊기는 현상, 배뇨 시 힘을 주어야 하는 현상 등 방광의 배출 장애 증상을 보인다.
증상이 악화하면 비뇨기계 감염, 방광 결석, 방광이나 전립선의 출혈, 급성요폐 등이 나타난다. 소변이 방광에서 신장으로 역류해 신장이 손상될 수도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흔한 원인은 고환의 노화에 의한 것이다. 치료는 우선, 대기요법으로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견딜만한 수준인 경우 일정 기간 경과를 관찰해 볼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반복적으로 요로감염, 혈뇨, 요폐 등이 발생하거나 방광 내 결석이 생기는 경우, 또는 약물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고려된다.
전문의들은 예방법으로,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을 권한다.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도 안 좋다. 과일과 채소류 특히 토마토, 마늘, 녹차 등의 섭취를 권한다. 육류와 지방, 고칼로리 식품은 절제할 필요가 있다.
출처 : 스타트뉴스(http://www.star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