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 '이지혜' 아트랩대전작가展 첫 전시 시작 돼
[스타트뉴스=이철휘 기자]
이응노미술관(류철하 관장)이 주관하는 젊은 신진작가를 위한 아트랩대전(ArtLabDaejeon)이 지난 11일 개막식과 함께 그 첫번째로 이지혜작가전이 이응노미술관 신수장고 M2프로젝트 룸에서 성황리에 전시되고 있다.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기획한 특별전이어서그런지 작품애호가들이 11일 개막식에 100여명이 넘게 찾아와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재 이응노 미술관에는 하루에도 수십명씩 몰려와 작품을 감상하고 있어 성숙한 시민의식을 드높이고 있다.
이달의 작가로 선정된 이지혜씨는 홍익대학교 디지털미디어디자인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거친 재원으로 미래 대전미술계를 이끌어 갈 유망주다.
이번 작품에서 이작가는 ‘보이지 않는 것을 조명하다’라는 주제로 인터랙티브 아트(Interactive art)을 과감하게 선보였다. 대전에서 인터랙티브 전시형태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난 국제 아트쇼에서도 미디어아트가 대전 시민들을 위해 선보인바 있지만 아쉽게도 전시장소의 협소함과 관람객과의 소통이 잘 안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그동안 수도권지역에서 느낄 수 있었던 점을 감안해볼 때 여건상 지역 예술의 한계를 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 아트랩 대전 청년작가 전시프로젝트에서는 지역예술가들이 상상치도 못한 실험적인 작품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흥미로운 특별전으로 도전하여 대전시민들의 문화예술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것으로 본다.
이작가는 빛을 매개로 사람들의 시야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조명한다. 그가 표현하는 빛은 공허한 공간에서 작품과 관람객을 이어주는 상호작용성을 그대로 체험하게 한다. 시간적 추이에 따라 빛의 주기적인 움직임은 관람자의 시선을 압도하여 공허한 공간에서 빛이 존재함으로써 오는 상징적인 이미지를 최대한 살려 미지의 세계을 흠뻑 빠지게함에 충분하다.
또한 관람객의 움직임과 함께 나타나는 빛의 움직임은 관람객이 작품에 빠져들게되면서 자기도 모르게 반응하게 만든다.
작가는 기본적인 조형요소인 선과 면을 작업의 시각적 원리에 반영하여 관람자가 어떠한 행위에 의해 작품에서 나타나는 선과 면의 시각적인 움직임을 느끼며 빛이 소망과 사랑, 생명의 이미지로 형상화하는 미학적 아름다움을 표현해 탄성을 자아내게한다. 이지혜작가전은 오는 30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관람객 수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보인다. 특히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하는 가족, 연인들이 한밭 수목원에 왔다가 호기심에 들려보는 시민들의 행렬이 계속 이어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랙티브 아트가 작품과 관람객이 1:1 소통에 의해 전달 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고 전시장을 찾는다면 더욱더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값진 추억이 될 것이다.
작가가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전시장에 상주해 작품 설명까지 곁들여져 이번 작품의 진수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11일 개막식전에 찾아 온 관람객들 모습
이철휘 기자 chl128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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