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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 등 ‘한국의 서원’ 현지실사 마무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2018년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한국의 서원'에 대한 현지 실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현지 실사는 논산 돈암서원을 비롯한 국내 9개 서원을 대상으로 해당 서원의 보존관리체계와 활용 현황, 세계유산으로서의 진정성 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이코모스 소속 정쥔 중국위원회 사무국장이 직접 실사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논산 돈암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행보는 길고도 험했습니다. 

지난 2011년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을 비롯한 이상해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장 등 준비위원 20여명이 돈암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관련 현장을 방문하고 추진에 나섰습니다. 

다음해인 2012년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돈암서원을 비롯한 한국의 대표 서원들은 2015년 세계유산 등재신청을 했다가 반려돼 등재 신청을 자진 철회한 바 있습니다. 

결국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인 셈입니다. 

이번에 실사를 마친 한국의 서원은 경북 영주 소수서원, 경북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경북 경주 옥산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 경남 함양 남계서원, 전남 장성 필암서원, 전북 정읍 무성서원, 충남 논산 돈암서원 등 9개 서원입니다. 

협의회는 이번 실사 결과를 포함한 최종 평가결과를 내년 6월말 개최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세계유산 등재 심사에 보고하며 이곳에서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