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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뉴스=최문갑 기자]

가수 송승용

가수 송승용

송승용은 배우일까, 가수일까? 둘 다다. 1988KBS 드라마 '녹두와 술래잡기'의 아역배우 출신으로 MBC ‘신돈’, ‘욕망의 불꽃’, ‘남자가 사랑할 때’, KBS ‘광개토대왕’, ‘당신만이 내사랑’, SBS ‘서동요’, ‘패션‘70’,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 ‘색즉시공등에 출연했다.

연기자 30여년의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그가 지난해 9을 냈다. 가수가 되어 나는 달린다란 제목의 싱글 곡을 냈다. 노래를 들어보자.

어디쯤 와 있는 걸까 열심히 살아왔는데/ 괜시리 눈물이 난다 괜시리 서글퍼진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고/ 쓰러지고 싶을 때도 쓰러질 수도 없었다/ 그래도 내 곁에서 힘을 주는 당신 있기에/ 남자라는 이 남자는 한없이 눈물 흘린다/ ~ ~ 미안하오 ~ / 여자라는 이유 하나로 엄마라는 이유하나로/ 모든 걸 참아온 당신 그런 당신의 행복을 위해/ 나는 오늘도 달린다

아내를 향한 애틋한 사랑이 묻어난다. 노래처럼 아내가 있어 힘든 세월을 버틸 수 있었다고 그는 말한다. 온갖 어려움을 감내해온 아내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고맙다고 전한다.

이 노래를 부르게 된 첫 번째 동기는 바로, 아내에게 자신의 이러한 속마음을 고백하고 싶어서였다고 말한다. 두 번째 동기는, 비슷한 처지의 가장들을 대신해 눈물을 흘리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들려준다.

제가 20대 중반에 IMF(금융위기)로 인해 많은 분들이 혹독한 고통을 겪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 이후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과 말 못할 고민 등을 안고 가정을 책임지고 꾸려가야 하는 수많은 가장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싶었습니다.”

그의 아내는 이 노래를 처음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다. 그는 요즘 이 노래가 기대보단 박수를 많이 받고 있다면서 이런 저런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실패에 도전하는 힘을 얻는다고 말한다. 가수의 길로 들어선 보람도 느낀다고 했다. 가수 생활이 힘들지 않느냐는 물음엔 연기자여서인지 해 볼만 하다고 말한다.

송승용의 노래는 감정이 풍부하고 감미롭다. 음색깔이 중후하기도 하다. 연기자인 만큼 폭넓은 음역을 갖고 있다.

노래할 때 두려움은 없습니다. 즐긴다는 느낌으로 합니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진정성을 갖고 혼신을 다해 노래하고 땀 흘릴 뿐입니다. 제 노래를 듣고 많은 분들이 행복했으면 합니다.”

그의 꿈은 크게 두 가지다. 가정의 평안을 이루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이다. 가정을 잘 이끌어가고, 겉으로 표시 안 나게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다. 그가 가수에서 성공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송승용은 요즘 2집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어떠한 스타일의 노래를 부를지, 그의 가수의 길이 어떻게 펼쳐질지 자못 궁금하다.

배우 송승용

송승용은 가정과 사회의 행복에 기여하기 위해 가수로서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승용은 가정과 사회의 행복에 기여하기 위해 가수로서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문갑 기자 finechoi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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